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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일 기념여행 2일차 웰리힐리파크 -> 강릉

우아한아빠 2021. 11. 3.

2박 3일 여행의 2일 차가 시작되었다. 전날 배 터지게 고기를 먹고 선우 생일파티까지 하고 뜨뜻한 방에서 잠들었더니 내 집같이 편안하게 일어남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아주 하늘하늘하더라 창밖의 뷰가 너무 좋아 실제로 이런 집에서 살면 좋갔다고 생각함

리조트 뷰 진짜 그림같다.

패키지에 포함되어있는 조식을 먹으러 아랫층으로 갔다.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쏘쏘. 아이들이 먹을 건 죽, 스파게티 스크램블 같은 종류가 있고 베이컨은 좀 많이 짜긴 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나는 빵을 많이 데워먹음

웰리힐리파크 조식

조식을 먹은후에 리조트 방을 정리해서 밖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기로 함. 우리는 루지, 고 카트를 탄 후에 하늘공원에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기로 하였는데 사진이... 왜 사진을 안 찍었을까 항상 무언가를 할 때 사진을 찍는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닌 것 같다. 아래는 고 카트 기다리는 사진. 루지는 강화도 루지보다는 좀 짧은 느낌이었고 고 카트는 재미있긴 했는데 이것도 좀 짧은 느낌 한 15분 정도? 타는 듯 가격대는 좀 했는데 그나마 할인권이 있어서 탔지 안 그랬으면 안 탔을 듯. 선우는 처음인데도 역시 남자아이답게 엄청 기다리면서 즐기는 분위기고 수아는 아직 4살밖에 안돼서 그런지 무섭다고 안 탄다고 하더라 그래도 어르고 달래서 내 옆에 태우는데 성공! 타고난 이후에는 엄청 좋아함

고카트 기다리기 수아는 저때도 안탄다고 헬멧 안쓰고있음

루지와 고카트를 탄 이후에 곤돌라를 타고 하늘공원으로 향했다 집 밖에서 유일하게 우리끼리 있는 시간인듯해서 마스크를 벗고 애들 사진을 한 장 찍어주고(요즘 밖에서 애들 얼굴을 볼 수가 없다. 항상 말하지만 망할 코로나) 여기 하늘공원에서 MTB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은데 곤돌라에 자전거를 싣고 올라가더라 일반 관광객보다 자전거 타러 올라가는 사람이 더 많은 듯 뒤에 실린 자전거 가격 검색해보고 ㅎㄷㄷㄷ 차 가격이더라..

하늘공원 올라가는 곤돌라

하늘공원에는 양 떼 목장이 있다.(횡성,평창 이쪽에 여행가는분들은 굳이 양떼목장 갈 필요가 없다 어딜 가나 양이 있다) 양을 보라 가는 길 진짜 거듭 말하지만 날씨 너무 좋다 이런 하늘을 얼마 만에 보는 건지 모르겠다.(사실 여행 갈 때 아니면 하늘을 보는일 자체가 별로 없긴 하지)

양떼목장 가는길

양을 며칠은 굶겼나 보다 이렇게 환장하고 먹이를 먹을 줄은 몰랐다. 먹이를 나눠서 줘서 망정이지 한 번에 줬으면 한번에 다 먹었을 듯 선우는 몇 번 줘봐서 그런가 익숙하게 주는 모습이고 수아는 처음 보는 양 모습에 어쩔 줄 몰라한다.ㅋ  

양 먹이주는 시간

하늘공원의 천국의 계단?이라는 건데 아 나는 이거 너무 무섭더라. 아무 안전장치도 없고 그냥 저렇게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 건데 내가 떨어질까 무섭다기보다는 애들이 떨어질까 봐 진짜 너무 조마조마했다. 그렇다고 옆에 안전장치가 있으면 저 느낌이 안 날 테니까 이해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.

구름을 만지는듯한 사진 천국의 계단

잠깐 사람 없는 틈을 타서 마스크를 내리고 사진도 찍고 항상 사진에 애들 얼굴이 안 나와서 속상함 ㅠ

하늘공원 위 포토존

하늘공원까지 다 돌아보고 우리는 강릉으로 향했다. 강릉 숙소는 조그만 호텔이었는데(이름은 호텔인데 안에는 그냥 모텔 같더라 그래도 나름 빵이 나오는 조식은 있었다). 저녁거리를 사 먹으러 강릉 중앙시장에 갔는데 엄청 복잡하다 이것도 사진은 없는데 시장에서 파는 건 뭐 다른 시장과 별반 차이 없고 진짜 엄청 복잡하고 주차 어렵고 이번 여행지중에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 중 하나다.

 

간단하게 닭강정 등을 사 와서 숙소에서 먹고(진짜 그냥 평범한 맛) 숙소 앞에 있는 바다에 나가 산책을 하고 불꽃놀이를 했다. 오랜만에 애들이랑 산책도 해보고 가족끼리 이렇게 저녁에 걸어본 게 얼마만인지 잘 모르겠다 불꽃놀이도 하고 흙장난도 하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. 

강릉 밤바다

2박 3일의 여행 일정 중에 이틀 차가 지났다. 여행을 다닐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캠핑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고 캠핑은 약간 생존의 목적을 두는 것 같은 치열함 음식 해 먹고 치우고 음식해먹고 치우고 하는 느낌이고 여행은 캠핑보다는 좀 더 여유 있게 돌아다니고 구경하는 점에서 더 좋은 느낌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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