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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로 갈만한곳 항동 푸른수목원 나들이

우아한아빠 2021. 10. 2.

구로 갈만한 곳 항동 푸른 수목원 나들이

토요일인데 애들하고 집에만 있기에는 너~~~ 무 지루해서 

가까이 있는 수목원에 다녀왔다 

뭐 할거없을때는 가끔 산책하러 오는 곳인데 

 

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밖에 안나갈래야 안 나갈 수가 없었음...

대충 옷만 입고 수아는 몇번 가보지 않아서 기억도 안 날 것 같고 

철길이나 걸으러 다녀왔음 

 

이제 가을이 좀 오려나보다 나뭇잎이 약간씩 노란빛이 나기 시작하던데 

들어오자마자 오늘 풍경은 아주 죽여주는구만..

올때마다 뭐가 좀 변하는것 같긴한데 자세히는 모르겠다 ㅎ 

내가 유모차 밀고 있으니 선우가 수아 밀어주고 싶다며 유모차를 달라고 한다 

아무리 봐도 다정한 오빠다 스위트가이 ㅋㅋ

주말인데 사람이 많이 붐비지는 않더라

동생 봐주는 모습이 너무 대견해서 뒤에서 사진도 좀 찍어주고 

벤치가 있길래 둘이 같이 사진도 찍고 

뒤에 벌이 있어서 선우는 잔뜩 겁먹은 모습임

꽃도 사진을 좀 찍어주고 

요즘 꽃이 보이면 사진을 좀 찍게 되는데 

찍으면서 두 가지를 느낄 수 있다 

하나는 요즘 폰 카메라는 참 대단하다는 걸 느낄 수 있고 

다른 하나는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를 느낀다 

와이프는 왜 이렇게 자꾸 꽃 사진을 찍냐고 뭐라 한다

그래도 아직 어린데...

그 후로도 쭉 이어지는 풍경

드디어 철길 도착

수아는 철길이 처음이었는데 좀 무서웠나 보다 

나한테 그러더라

아빠 우리가 가는데 뒤에서 기차가 오면 어떻게 하지? 

 

그래서 안 온다고는 안 했다 

오기 전에 빨리 가자고 했지 ㅋㅋ

다급해하더라 ㅋㅋㅋ

철길을 지나 다시 집으로 왔다 

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아이스크림을 3만 원어치나 사서 

수아가 아이스크림 귀신이라 

 

잠깐 나갔다 왔는데 땀이 나더라 

아직 가을은 아닌가 봐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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